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16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7.16

부정평가는 5.2%p 오른 51.7%

서울·30대·중도층에서 주로 하락

민주당·통합당 첫 오차범위 안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발생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건 2월 4주 차 조사 이후 20주 만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4.6%p 내린 44.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1.7%로 5.2%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0.6%p 내린 4.2%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6%p로 오차범위 밖이다.

세부적으로 서울(6.0%p↓)과 대구·경북(5.1%p↓), 30대(13.9%p↓), 정의당 지지층(4.7%p↓), 중도층(6.0%p↓)에서 지지율이 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4.3%p 내린 35.4%, 미래통합당은 1.4%p 오른31.1%, 정의당은 0.1%p 내린 5.8%, 국민의당은 2.1%p 오른 5.0%, 열린민주당은 0.4%p 내린 4.7%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7월 2주 차보다 1.6%p 상승한 15.6%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는 4.3%p로 오차범위 안을 기록하며, 통합당 창당 이후 가장 좁은 격차를 보였다. 두 정당 지지율 격차 오차범위 안은 통합당 창당 이후 처음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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