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시흥=김정자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저소득층 다자녀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한 매입임대주택(울터전2호) 예비 입주자를 모집한다.

다자녀 매입임대주택은 다자녀 가구의 쾌적한 주거환경 지원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매입한 신축 건물로 두 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시중시세 30~40% 수준으로 임대하는 주택이다.

시흥시는 정왕본동과 정왕1동이 전국 최고로 아동주거빈곤율이 높은 지역으로, 좁은 주거면적, 불량한 위생상태, 안전 및 범죄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흥시는 아동 성별에 따른 독립된 공간의 필요성과 집다운 집을 누릴 권리 보장을 위해 LH와 협의해 정왕동지역에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청 자격은 모집공고일 현재 시흥시에 주민등록을 하고 거주 중인, 두 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해당 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이고, 국민임대자산 기준을 충족(총자산 2만 8800만원, 자동차 2468만원 이하)하는 다자녀 가구이다.

1순위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7조에 따른 생계·주거·의료·교육급여 수급자 가구 및 차상위계층 가구이며, 2순위는 1순위에 해당하지 아니한 월평균 소득 70% 이하 다자녀 가구이다.

입주신청기간은 오는 20~22일까지로 예비입주자 공고문에 기재된 신청서류를 구비해 신청인의 주민등록 소재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시흥시는 LH와 함께 5월 정왕동지역에 전국 최초 다자녀 가구 임대주택인 울터전 1호(1024 퍼스트홈)를 공급해 정왕지역 아동들이 전학을 가지 않고도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임대주택은 시흥시 다자녀 가구 전용으로 공급되는 두 번째 주택”이라며 “‘울터전’(우리 시흥시민의 터전)에서 시민들이 더욱 따듯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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