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 김제경찰서에 따르면 A(52)씨는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자신의 밭에 묻어둔 현금 17억원 가운데 7억원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돈을 수억원씩 나눠 밭 여러 곳에 묻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사라진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금 17억원은 A씨가 도박개장죄로 수감 중인 처남 이모(43)씨로부터 넘겨받은 것으로 작년 6월 이 밭을 매입해 비밀리에 묻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처남 이씨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이 돈을 벌어들였으며 수감되기에 앞서 돈을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와 함께 이날 오후 6시30분께 현장에서 땅에 묻혀있던 현금 3억원을 찾아냈다.
이 현금은 모두 5만원권이며 100장씩, 6개 묶음으로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사라졌다는 7억원과 A씨가 밭 어딘가에 묻어뒀다는 나머지 7억원의 행방을 찾고 있으며, 이들 현금이 범죄수익금인 것으로 확인되면 압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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