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건강 서비스를 접목한 ICT 기반 의료·건강 관리서비스를 도입한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7.15
전남 신안군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건강 서비스를 접목한 ICT 기반 의료·건강 관리서비스를 도입한다.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7.15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과 의료·건강 서비스를 접목한 ICT 기반 의료·건강 관리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섬들이 광범위하게 흩어져 있고 이러한 지리적인 여건으로 의료접근성은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ICT 기술의 발달로 의료·건강 서비스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제공하는 시도가 빈번해지고 혈당, 혈압, 심전도, 체질량지수, 신체 활동량 등 다양한 생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군은 이러한 기술의 발전과 시도들이 그동안 소외됐던 섬 지역의 건강 의료 서비스를 혁신 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올해 시행된 국비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ICT 기반 방문간호 원격협진 ▲모바일 헬스케어 ▲ICT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 ▲증강현실(AR) 기반 원격협진 등의 사업이 확정돼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ICT 기반 방문간호 원격협진은 방문간호사가 환자 가정에 직접 찾아가 테블릿 PC 화면으로 의료기관 전문의와 쌍방향 소통을 통한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는 원격협진 서비스로 만성질환자 약 58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은 건강위험요인을 가진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활동량계를 지원해 활동량과 체성분, 혈압, 당뇨 등을 모바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로 설문조사, 혈액검사 등 사전 건강검진을 통해 선정된 15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ICT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서비스는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800명을 대상으로 활동량, 혈압, 혈당 등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확인되면 간호사, 영양사, 운동지도사 등이 방문해 생활행태 개선 등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증강현실(AR) 기반 원격협진은 전남에 있는 종합병원과 대학, 해경 등 5개 기관이 참여해 섬 지역 재난사고 시 환자 대상 AR 단말기를 통해 원격지의 전문의와 협진하는 사업으로 3년간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전망이다. 

신안보건소 관계자는 “그동안 섬은 보건의료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공간적인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한계점이 있었으나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고도로 발전된 디지털 기술과 보건의료 기술이 융합한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다”며 “섬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해 전국으로 확산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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