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4(four)메카 두 번째 ‘문림의향 메카’ 선언
장흥군, 4(four)메카 두 번째 ‘문림의향 메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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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순 장흥군수.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0.7.15
정종순 장흥군수.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0.7.15

역사·문화 딛고 새로운 도약

[천지일보 장흥=전대웅 기자] 역사와 문학의 단단한 뿌리를 가진 장흥군이 15일 ‘문림의향 메카’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스포츠, 문림의향, 안전,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4(four)메카 장흥’의 두 번째 과제다.

장흥의 문학은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곳에서 그 시작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 장흥 출신인 기봉 백광홍 선생은 가사문학의 효시로 손꼽히는 ‘관서별곡’을 지어 국문학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후에도 존재 위백규 등 걸출한 문장가를 배출하며 장흥은 호남 가사문학의 중심에 서게 된다.

장흥의 문맥은 현대문학까지 흐름을 이어온다. 현재 문단에 등단해 활동하는 작가의 숫자만도 120명이 넘고 국내를 대표하는 작가 24인에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 장흥 출신이 3명이나 선정될 만큼 문학적 깊이도 겸비하고 있다.

옛 장흥교도소 전경.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0.7.15
옛 장흥교도소 전경.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0.7.15

장흥은 옛 장흥교도소 부지를 문화 복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옛 장흥교도소는 공공디자인을 접목해 문화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하고 도시재생의 획기적인 성공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근현대식 교도소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창작과 교육, 레지던스의 기능을 갖춘 차별화된 개념의 문학공간의 창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장흥은 또한 ‘의향’의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사당이 장흥군 장동면에 있는 해동사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 시발점인 회령진성, 정경달 장군의 반계사,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동학 최후 격전지인 석대들 등 다양한 역사적 자산도 산재해 있다.

장흥군은 해동사 인근을 안중근 의사 역사·문화 명소와 청소년 교육 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 진행하는 이번 사업에는 국비 42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0억원이 들어간다. 역사 체험관은 기획전시실, 추모실, 체험전시실로 구성된다. 애국탐방로에는 안중근일대기 스토리보드 설치와 테마길 조성이 추진된다. 추모 기념관에는 안중근 상징 조형물, 추모 광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명량해전 승리의 출발점이 된 회령진성.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0.7.15
명량해전 승리의 출발점이 된 회령진성. (제공: 장흥군) ⓒ천지일보 2020.7.15

회진면에 가면 이순신 장군의 조선 수군을 재건해 명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역사의 현장, 회령진성이 남아있다. 회령진성은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통제사 교지를 받고 장흥으로 내려와 회령포 결의를 가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순신 장군은 통제사 취임 후 곧바로 전선(戰船) 정비에 착수해 난파 직전인 배를 수리했다. 명량해전 승리의 출발점이 된 역사적 요충지가 바로 장흥인 것이다.

장흥읍 석대들은 동학농민혁명운동의 최후의 격전지이자 동학 농민군과 관군 사이에 많은 사상자를 낸 곳이다. 이곳은 반외세, 반봉건을 주장했던 민족·민주운동의 중심지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다. 충(忠)을 지향하는 관군과 의(義)를 가치로 삼은 농민군의 후손들이 100년이 지나 역사적 화해를 했다는 의미도 있는 장소다. 석대들 전적지는 2009년 5월 문화재청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98호로 지정됐다.

맑은 물 푸른 숲 장흥이 역사와 문학을 딛고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오랜 시간에 쌓아온 지역의 역사·문화를 재조명해 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고 유동인구 500만 달성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폭넓은 문학적 자산과 의향의 깊은 역사는 장흥군을 대표하는 지역 자원”이라며 “문림의향의 소중한 기초 위에 장흥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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