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15일 오후 울산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2기 울산 시민단이 출범한 가운데 310명을 대표하는 시민단이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5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15일 오후 울산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2기 울산 시민단이 출범한 가운데 310명을 대표하는 시민단이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5

총 310명 4개팀으로 구성
2022년 6월까지 홍보대사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2기 시민단이 출범했다.

울산시는 15일 오후 2시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반구대암각화의 보존과 세계유산 등재 기원을 위한 울산시민단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은 1기 우수 시민단 표창과 2기 위촉장 수여, 시민단 선서,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7월 발족한 시민단 1기는 시범운영 기간 반구대암각화와 세계유산 관련 아카데미 참석, 문화재 현장답사·모니터링, 반구대암각화 및 천전리각석 일원 환경정비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시민단 2기는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운영기간을 2년으로 연장한다. 대곡리암각화(1·2팀), 천전리암각화, 역사사랑 등 모두 4개팀(310명)으로 구성돼 오는 2022년 6월까지 반구대암각화의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주요 역할은 반구대암각화(대곡리 반구대암각화~천전리각석) 이해와 홍보활동, 반구대암각화 주변 환경 정화활동, 반구대암각화 관련 모니터링 등이다.

시민단은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오는 9월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하고, 10월에는 타지역 세계유산 등재 과정과 운영방안 공유를 위한 현장 답사, 세계유산의 의미와 반구대암각화의 이해를 위한 내년 1~2월 중 아카데미 강좌를 개회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민단 활동을 통해 반구대암각화의 가치가 범시민적으로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유산보호의 책임감 형성과 세계유산 등재 염원이 확산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7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반구대암각화는 후대에 물려줘해야 할 아시아 유일의 암각화”라며 “시민이 먼저 나서서 알리고 유네스코에 등재되기까지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 문화재청에서 보류 결정이 내려진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과 관련해 울산시는 신청서 보완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재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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