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마스크 수업’ vs ‘위험천만’…미 학교로 번진 마스크 논쟁
‘노 마스크 수업’ vs ‘위험천만’…미 학교로 번진 마스크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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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의 프로스펙트 공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무료 마스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 뉴시스)

오렌지카운티 ‘마스크 필요 없다’ 권고안에 학부모 찬반 논란

마스크 착용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미국의 일선 교육 현장으로 번졌다.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교육위원회가 가을 학기부터 ‘노 마스크’ 수업 재개를 권고하기로 결정하자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렌지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학교 정상화 권고안을 찬성 4, 반대 1로 통과시켰다.

교육위는 권고안에서 지난 몇 달간의 온라인 수업을 “완전한 실패”로 규정한 뒤 “학교 수업 재개가 최선의 방안”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학교 문을 다시 열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아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크지 않기 때문에 교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은 “과학에 근거하지 않으며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다”고 교육위는 주장했다.

이러한 권고안이 나오자 학부모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세 아이를 둔 학부모인 힐러리 샐웨이는 “아이들은 정상적으로 서로 어울리며 상호 작용을 해야 한다”며 “마스크를 쓰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생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반면 두 아이의 엄마인 브룩 애스턴 하퍼는 “마스크 착용은 최소한의 예방조치”라고 반박했고, 은퇴한 교사 신시아 블랙웰은 “위험천만한 결정”이라며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로 학교에 아이들을 돌려보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한 텍사스주에서도 비슷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다음 달 학교를 다시 안전하게 열겠다고 공언했지만, 마스크 착용은 지역별 교육 당국이 알아서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보수 성향의 텍사스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각자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텍사스주 교사노조는 성명을 내고 “마스크 착용 지침을 내리지 않는 것은 교사와 학생을 희생시키는 정치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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