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삶] 코로나19 대응과 마스크 상식
[생명과 삶] 코로나19 대응과 마스크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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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욱 충남대 명예교수

 

미세먼지와 황사로 집 밖으로 나갈 때 써오던 마스크가 코로나19의 팬데믹(Pandemic) 확산으로 우리 생활에 일상화 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초기 확산 때 마스크의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 대란’이란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예방을 위해 ‘서울교통공사’에서 지하철역에 제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 대중교통 이용 10대 수칙’에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쓰기’가 1순위에 올라 6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마스크 미착용 시 지하철 승차가 제한됩니다’라는 게시문과 함께 ‘You must wear a mask, otherwise you can not take the subway’라는 영어 안내문도 게시돼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을 위해 우리 생활에 일상화되고 있는 마스크의 종류와 올바른 착용에 대한 상식을 살펴본다. 

마스크는 ‘방한용 면 마스크’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 ‘보건용 마스크’ 그리고 ‘방진 마스크’로 구분이 되며,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와 방진 마스크의 사용이 권장되고 있다. 최근 ‘비말차단 마스크’도 출시되고 있다. 방한용 면 마스크는 ‘방한용(防寒用)’이라는 말에서 보는 것처럼 미세먼지나 황사를 막아주는 마스크가 아니라 추운 날 얼굴을 따뜻하게 해주는 용도로 쓰는 마스크를 일컫는다. 이는 추운 겨울철에 마스크 없이 손으로 입만 막고 걸어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으로부터 알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일회용 부직포 마스크에서 부직포(不織布)는 열과 수지를 이용해 섬유가 서로 얽히도록 기계적 처리를 통해 만든 옷감으로 강도가 약하고 내구성이 부족해 일회용이란 말에서처럼 이용 시 한 번만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보건용 마스크 구입이 어려울 때 일회용 마스크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인 보건용 마스크는 KF(Korea Filter)의 수치에 따라 KF80, KF94, KF99로 구분이 되며, 마스크가 담긴 봉투에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및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라는 효능 효과가 제시돼 있다. KF80은 0.4㎛ 이상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KF94는 94% 이상, KF99는 99% 이상 걸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방진 마스크로 불리는 N95는 공기에 떠다니는 1.0㎛ 이상 크기의 미세입자를 95% 이상 걸러주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며, N은 기름 성분에 대해 저항성이 없다는 ‘Not resistant to oil’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방진 마스크에서 방진(防塵)은 먼지를 막아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보건용 마스크처럼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차단율이 높지만 산소투과율이 낮아 어린이나 노인들이 착용할 때 호흡이 답답해질 수 있다. 그래서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착용 시 주의해야 한다. 비말차단 마스크에는 보건용 마스크에서 사용되는 KF80, 94, 99의 숫자 대신 엄격한 방수 테스트를 통과한 KF-AD 인증 표시가 붙어 있는데, AD(Anti Droplet)는 ‘미세한 침방울 차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스크 착용 여부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조사에서 감염자와 접촉자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접촉했을 경우 감염율은 100%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한 감염자가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접촉했을 경우 감염율은 5% 정도이며, 감염자와 접촉자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을 경우 감염율은 1.5%로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마스크를 쓰거나 벗을 때 유의해야 상식은 무엇일까. 마스크를 착용할 때 제일 우선해야 할 상식은 마스크를 쓰기 전에 손 씻기를 해야 하며, 마스크의 면을 만지지 않고 귀고리를 잡고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쓴 다음 코부터 턱까지 밀착시키고, 코 부위를 고정해주는 심을 눌러 코에 밀착시켜야 한다. 코 밴드 심을 고정시키자 않거나, 답답하다는 이유로 얼굴보다 큰 마스크를 사용하면 얼굴과 마스크의 틈새로 미세먼지나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마스크를 쓰고 숨을 쉴 때 미세먼지나 바이러스가 표면에 부착될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의 겉면은 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사용할 때 가장 무서운 적이 손이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벗을 때도 쓸 때와 마찬가지로 벗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귀고리를 잡고 벗어야 한다. 마스크 면에 손을 대지 않도록 유의하고, 마스크를 버린 다음 다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용도에 따른 마스크의 종류와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상식을 바탕으로 언제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올지 예측하기 어려운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생활 습관을 길들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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