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백옥선 후보.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7.20
(재)전주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백옥선 후보. (제공: 전주시) ⓒ천지일보 2020.7.20

30여년 문화 활동 실무형 전문기획자 

[천지일보 전주=신정미 기자] (재)전주문화재단 이사장(김승수 시장)이 (재)전주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로 백옥선(55) 박사를 내정했다.

(재)전주문화재단은 전 정정숙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2020년 2월 9일)에 따라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모집을 위한 심의를 거쳐 지난달 18일 채용공고를 냈다.

지난 2일까지 공개 모집한 결과 총 10명이 접수했다. 지난 8일 1차 서류심사에서 3명의 후보자 선정, 13일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2명의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 14일 최종후보자를 선정했다.

백옥선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전주지역 연극배우를 시작으로 전주 예총 사무국장과 전주공예품전시관 초대관장 및 전북도청 최초 문화 전문직 사무관을 지냈다. 예원예술대학교 객원교수, 백제예술대학과 전주대학교에서 예술경영을, 현재는 전북대학교에서 문화이론과 문화기획을 가르치고 있다.

또 전주 한지축제를 최초로 기획해 한지 산업의 발전에 산파 역할을 했다. 전북을 공연예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한옥 야간 상설공연 등을 기획, 추진했다. 군산 근대문화유산 창작 벨트 사업을 군산시에 제안해 현재의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했다.

특히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의 출범을 적극적으로 추진, 제도와 조직을 만드는 실무책임자 역할을 하는 등 30여년 동안 문화계에서 활동했던 실무형 전문기획자다.

중앙대학교 예술경영 석사와 전북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역문화재단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 및 학술논문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등 실무를 겸비한 학자이기도 하다.

지역 출신 실무형 전문인을 대표이사로 선정한 것은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원활한 소통과 조직경영을 이끈 경험을 토대로 전주문화재단을 지역의 문화 중추기관으로 새롭게 도약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편 (재)전주문화재단 이사장은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에 대한 신원조회 등을 거쳐 조만간 최종적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재)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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