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감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청와대의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감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30

남측의 새 외교라인 지명 이후 첫 반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 문재인 정부의 새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남측 인터넷매체 자주시보에 실린 ‘시험대에 오른 전대협 의장들’이라는 글의 일부를 싣고 “통일외교안보 관계자들이 교체됐다. 이번 인사에서 이인영, 임종석 두 사람에게 거는 기대도 많다”는 문장을 편집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두 사람이 다 한미워킹그룹 문제에 비판적인 말들을 한 상황이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에 맞설 용기를 내야 한다” 등의 표현도 인용했다. 다만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독자적 행보를 위해서는 철학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해당 글의 주장도 함께 실었다.

북한 매체들은 남측 진보성향 언론 기사 내용을 요약해 소개하거나 인용하는 방식의 기사를 종종 게재하는데 이를 통해 우회적으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관영매체가 남측의 새 외교안보라인 지명 이후 공식적으로 반응을 보인 바 없는 가운데 나온 보도라 관심이 쏠린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공식 매체들의 남한 관련 보도는 지난달 24일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에서 군사행동 계획이 보류된 직후부터 거의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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