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교회 측은 모든 의혹이 거짓이며 떠난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라고 부인했다. 사진은 만민중앙성결교회 전경. ⓒ천지일보 2018.4.1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의 여신도 성추행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교회 측은 모든 의혹이 거짓이며 떠난 사람들이 지어낸 말이라고 부인했다. 사진은 만민중앙성결교회 전경. ⓒ천지일보 2018.4.17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전라남도 무안 만민교회 우물인 단물터가 먹는 물 수질 기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로 20년 만에 폐공된다. 이 단물터는 짠 바닷물이 단물로 변한 치유의 성수로 소개되면서 만민교회 신도들의 순례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무안군은 14일 해제면 무안 만민교회의 단물이 염분 함량이 초과하는 등 수질기준에 부적합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군의 원상복구 공고에 이어 자진 폐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9월 중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이 단물은 2000년 3월 만민교회 당회장인 이재록 목사의 기도로 무안만민교회 앞 바닷가 짠물이 단물이 됐다는 데서 유래됐다. 만병통치 기적의 성수로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가 공존하고, 믿음으로 먹고 바르는 사람마다 질병이 치료됐다는 체험담이 소개되기도 했다. 치유의 성수로 소개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많은 신도도 참석하는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차례 여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민중앙교회 이재록(75) 목사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차례 여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만민중앙교회 이재록(75) 목사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1.22

그러나 이재록 목사(77)의 비위로 단물터는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무안이 고향인 당회장 이 목사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여신도 9명을 40여 차례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6년형을 확정 받아 복역 중이다.

그러다 지난 3월 만민교회 신도들이 잇따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 와중에 무안단물 20주년 행사가 열리면서 감염원으로 단물터가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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