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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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사상 첫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유 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 참석을 위해 12일 출국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출국 전 취재진들과 만나 “후보 8명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이 될 것 같다”며 “자신이 쌓은 통상 분야 경험과 전문성, 국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WTO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것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진 WTO 사무총장 선거는 8파전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죠.

▲한국-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멕시코- 헤수스 세아데 WTO 초대 사무차장

▲나이지리아-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

▲이집트- 하미드 맘두 전 WTO 서비스국 국장

▲몰도바- 투도르 울리아노브스키 전 주제네바 대사

▲케냐- 아미나 모하메드 전 WTO 의장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전 경제기획부 장관

▲영국-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장관

차기 사무총장 후보 정견 발표는 15일부터 3일 동안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서 제네바 주재 회원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각 후보는 등록 순서대로 15분 동안 발표한 뒤 1시간 15분 동안 질의응답 시간을 갖습니다.

유 본부장의 발언 순서는 후보 접수 순서에 따라 5번째로, 이르면 16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견 발표 과정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정견발표 이후에는 오는 9월 6일까지 선거운동 기간을 거친 뒤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회원국 협의 절차가 진행됩니다.

한국의 WTO 사무총장 도전은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1994년)과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201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유 본부장은 한국이 낸 첫 여성 후보기도 합니다.

한국은 이번에 중견국 지위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은 이해관계가 첨예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사이에서 중립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희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외길을 걸은 전문가라는 점, 최근 코로나19 사태 진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은 점도 공략 포인트로 잡을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통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노골적인 ‘반(反)한국’ 움직임은 넘어야 할 산이죠. 현 시점에서 유 본부장의 당선을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중견국을 대표해 WTO 최대 지분국인 미국의 선택, 아시아권 개도국의 지지를 확보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동안 선진국과 개도국이 번갈아 WHO 사무총장직을 해온 관례를 볼 때, 이번에는 선진국을 대표할 영국의 리암 폭스 전 국제통상부 장관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 사무총장인 호베르투 아제베두는 브라질 외교관 출신)

앞서 WTO는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지난 5월 14일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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