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켈리 페어허스트라는 영국 여성이 2개의 자궁에 각각 1명씩 2명의 태아를 임신했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미 두 딸을 두고 있는 페어허스트와 그녀의 파트너 조슈아 바티의 모습. (사진 출처 : 카페 맘) 2020.7.13
[서울=뉴시스] 켈리 페어허스트라는 영국 여성이 2개의 자궁에 각각 1명씩 2명의 태아를 임신했다고 허핑턴 포스트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이미 두 딸을 두고 있는 페어허스트와 그녀의 파트너 조슈아 바티의 모습. (사진 출처 : 카페 맘) 2020.7.13

켈리 페어허스트라는 이름의 영국 여성이 2개의 자궁에 각각 1명씩 2명의 태아를 임신했다.

허핑턴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복자궁(uterine didelphys)을 갖고 태어나는 여성은 3000명 중 1명이 채 못 되며, 2개의 자궁에 각각 하나씩 태아가 동시에 들어서는 것은 더욱 힘들어 이 같은 확률은 5000만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임신 12주째인 페어허스트와 그녀의 파트너인 조슈아 바티는 최근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 후 이 같은 놀라운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페어허스트는 "산파가 나를 보고 '30년 동안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미 두 딸을 두고 있는 그녀는 의사로부터 2번 출산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2명의 태아가 각기 다른 자궁 속에서 자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런던 세인트 조지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 아스마 칼릴은 설명했다.

페어허스트는 "중복자궁으로 동시에 쌍둥이를 임신한 한 여성의 경우 쌍둥이 중 1명은 임신 25주만에 낳고 나머지 하나는 임신 말기에야 낳은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가능하면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쌍둥이를 한 번에 낳고 싶지만 이미 낳은 두 딸의 경우 모두 순산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은 페어허스트의 쌍둥이가 이란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만 일란성 쌍둥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페어허스트는 어쨌든 희귀한 쌍둥이를 갖게 돼 놀랍고 믿를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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