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재인폭포 문화재 지정.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0.7.13
연천군 재인폭포 (제공: 연천군) ⓒ천지일보 2020.7.13

효율적 지질공원 보존·관리 목적

[천지일보 연천=손정수 기자] 경기도 연천군이 지난 7일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재인폭포와 차탄천 일원에 지질은 물론 생태환경 보존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효율적인 지질공원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재인폭포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로 추진하고, 차탄천 일원은 취사, 야영, 낚시 등을 금지해 생태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재인폭포는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화산지형으로 특히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재인폭포는 1800년대 쓰인 연천군지에도 명승지로 쓰여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연천지역을 넘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온 장소다.

재인폭포는 아름다운 경관과 용암 하천으로 주상절리가 잘 발달해 있다. 수평과 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스 튜브, 그리고 폭포의 바닥면에 위치한 포트홀과 하식동굴이 발달해 다양한 지질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등 학술적·교육적 가치가 큰 곳이다.

차탄천은 총 길이 36.8㎞로 연천읍을 가로질러 한탄강으로 합류되는 한탄강의 지류다. 한탄강에서 보이는 현무암 주상절리와 같이 같은 시대의 용암의 영향으로 특히 차탄천 하류 약 10㎞는 주상절리 경관이 압도적이다.

특히 차탄천은 지질뿐만 아니라 어류 다양성 등 생태적으로도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세계지질공원의 26개소 지질명소 중 2개소가 포함돼 있다.

연천군은 그동안 약 2년에 걸친 차탄천 차집관로 공사 완료와 함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차탄천 일부 지역(9.9㎞)에 대해 야영, 취사, 낚시 등을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재인폭포 명승지정과 차탄천 환경복원을 추진해 세계인이 찾는 사랑받는 장소로서 한탄강 지질공원 보존과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아름다운 경관의 자연명소를 중심으로, 지질학적으로 학술 가치가 있다. 이는 고고학, 역사·문화,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써 이를 보존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현재 43개국 147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청송, 광주무등산권에 이어 한탄강이 4번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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