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대 혼례 모습(위)과 환갑잔치 모습(아래) (사진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문화재연구소 민속종합조사 사업 일환
충북 지역 조사보고서 발간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 가운데 겪는 각종 의례에 대한 조사보고서가 발간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는 ‘일생의례’ 조사보고서인 <한국인의 일생의례>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일생의례(一生儀禮)’는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살아가는 과정에서 인생의 단계마다 치르는 각종 의례를 말한다. 모든 문화권에서는 삶의 과정, 고비마다 각종 의례를 행하는데 우리나라도 출생과 혼례, 상례와 제례, 수연례로 대표되는 ‘일생의례’ 전통을 가지고 있다.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추진하는 ‘분야별 민속종합조사 사업’ 가운데 ‘일생의례’ 분야에 대한 충북 지역의 현지조사 결과와 분석 내용이다.

충북지역의 일생의례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외래문화의 도입을 비롯한 시대 변화에 따라 내용과 의미가 획일화되고 간소화되는 추세다.

요즘에는 장례식장이나 결혼식장과 같은 의례 전문 시설이 등장하고, 의례절차도 점차 표준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폐백은 중요한 절차로 남아 있다. 이것은 일생의례의 절차가 압축되고 생략돼 가면서도 지속과 변화를 거듭하며 전승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오는 6월 경기 지역 보고서 발간을 통해 최종 완료될 예정이며, 비매품이다.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문화원, 국립문화재연구소 웹사이트(www.nrich.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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