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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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선아 기자] “문강태. 나 주라. 자꾸 탐이 나. 예뻐서.”

물건도 아닌 사람을 향해 탐나서 갖고 싶다고 거침없이 말하는 사람, 바로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고문영입니다. 김수현의 군대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방영 후에는 독특한 연출과 대사, 선정적인 표현으로 논란도 있는 화제작이죠. 과연 이 드라마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지혜로운 연출+동화

1회 시작에 등장한 애니메이션은 귀여운 인형들에 비해 음울하고 어두운 느낌의 내용으로 주인공 고문영(서예지)과 문강태(김수현)의 어린 시절을 담고 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부분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연출돼 호평을 받았죠. 특히 문영이의 극중 직업이 동화작가이기에 이 연출은 더 돋보였습니다.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강태의 형 상태(오정세)가 상상을 하는 장면에서 사용한 애니메이션 기법도 캐릭터의 특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입니다.

극중에 등장하는 동화는 드라마를 이해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합니다. 조용 드라마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극 중 고문영이 쓰는 동화가 제가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욕망의 아이콘, 고문영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이점은 ‘고문영’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최근 드라마에서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들이 많이 그려지고 있지만 고문영은 그것을 더욱 넘어서 자신의 욕망을 거리낌 없이 표현합니다.

강태를 향해 “예뻐서 탐난다”며 “내 눈에 예쁘면 탐나는 거고 탐나면 가져야지”라고 아주 직설적이고 부끄러움 없이 표현합니다. 게다가 이를 연기하는 서예지의 저음의 허스키한 보이스는 대사를 더욱 매력 있게 만듭니다.

●선정성 논란도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시작과 함께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문영이 상의 탈의한 강태를 만지려고 하거나 “나랑 한 번 잘래?”라고 하는 등 성희롱적인 대사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성적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대사라고 지적하며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했습니다.

그리고 ‘정신병’과 ‘동화’라는 조합이 시청자에게 어렵게 다가갔습니다. 이는 시청률에서 알 수 있는데 1회에서는 6.1%로 선전했지만 2회에서는 4.7%로 뚝 떨어진 것이죠.

하지만 지난 5일 방송된 6회에서는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자란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지금의 성격이 왜 저렇게 됐는지 시청자들을 설득 시켰고 로맨스도 한 단계 더 발전하면서 기대감을 안겼습니다. 아직 시청률에서는 아쉽긴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꽤 선전 중인데다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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