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연세대) ⓒ천지일보 2020.7.13
(제공: 연세대) ⓒ천지일보 2020.7.1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와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13일 연세대 언더우드관에서 ‘스마트 캠퍼스 구축 및 공동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스마트 캠퍼스(Smart Campus)’는 모바일 신분증을 기반으로 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강의나 학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가상 캠퍼스를 말한다.

연세대와 카카오는 이번 MOU를 통해 연세대가 추진하는 스마트 캠퍼스 라이프(Smart Campus Life) 구축과 스마트 워킹 플레이스(Smart Working Place) 구축 사업에 카카오의 최신 IT기술을 적용하고, 교육과 학술, 의료 데이터, 콘텐츠, 교육프로그램 등 부가사업 협력을 통한 공동사업 개발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온라인 교육환경에서 최신 IT기술의 적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최고의 IT기업인 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연세대학교가 대학교육 혁신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여민수 대표는 “카카오의 기술과 플랫폼으로 연세대 학생과 교직원의 편의를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연세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언택트시대에 맞는 스마트 캠퍼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함께 교육 플랫폼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캠퍼스의 첫 번째 사업으로 카카오의 카카오TV(kakaoTV)와 디지털 권한 인증 기술을 적용해 2학기부터 채플 및 대학교회 예배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시작하고, 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2020 상경·경영대학 신입생 환영회와 동문멘토링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입시, 행정, 연구 등 교내 주요업무 시스템에도 카카오의 최신 IT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행정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교육·연구·행정 시스템에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과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해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및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본 협력은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 캠퍼스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대학과 IT기업의 공동사업 사례로 교육계와 IT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연세대와 카카오의 협력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대학현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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