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던 중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7.03.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던 중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7.03.

광주 방문판매 5명 추가 총 140명

수원서 육아도우미 확진 판정

근무가정 어린이 감염 발생

최근 2주 해외유입 비율 42.7%

신천지 500여명 혈장 공여

“혈장치료제 본제품 제작 활용”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광주의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13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낮 12시 기준 광주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5명이 추가돼 총 140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일곡중앙교회 관련 1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 2명 그리고 티월드(T-WORLD) 휴대폰매장 관련 2명이다.

경기 광명수내과의원에선 투석환자가 10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후에 해당 의원의 투석환자 2명과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5명이 확진됐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선 가족 2명이 확진됐고, 이 중 1명이 육아도우미로 근무한 가정에서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중 확진된 2명은 어린이집 원아로, 교직원 및 원아에 대한 검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렇듯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최소 12곳에서 n차 감염이 이뤄졌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금양오피스텔관련 26명이다. 그 다음으로 광주일곡중앙교회 관련 21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17명, 광주고시학원 관련 16명, 광륵사 관련 14명, 한울요양원 관련 11명, 배드민턴 클럽 관련 9명, CCC아가페실버센터 관련 7명, SM사우나 관련 7명, 티월드 관련 6명, 여행 모임 관련 5명, 해피뷰병원 관련 1명 순이다.

이 가운데 배드민턴 클럽의 경우 아직 방역수칙 준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수시가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9일 여수시 점검반과 경찰관 등이 관내 한 홍보관을 방문해 집합금지 위반 행위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0.7.13
여수시가 방문판매업체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9일 여수시 점검반과 경찰관 등이 관내 한 홍보관을 방문해 집합금지 위반 행위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 (제공: 여수시) ⓒ천지일보 2020.7.13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2시 “아직 확인 중”이라며 “식사자리가 있었던 것은 같은데, 그 식사자리가 어떤 규모로 전체 동호회원들의 회식 같은 차원이었는지 또는 일부 회원들의 그냥 소규모 지인 간의 식사자리였는지 확인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43명이다. 유입 추정 국가나 지역은 미주 7명, 유럽 4명, 아프리카 1명, 중국 외 아시아 31명 등이다.

중국을 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나라는 필리핀으로 16명이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9명, 카자흐스탄 3명, 방글라데시 1명, 인도 1명, 일본 1명 순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8명이 확진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서는 25명이 확진됐다.

최근 2주간의 감염경로의 경우 해외유입이 42.7%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 집단발생은 35.5%다. 조사가 진행 중인 미분류 사례, 즉 ‘깜깜이 감염’은 9.4%로 지난 2주보다 약간 감소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500여명의 추가 혈장 공여와 관련해 곽 팀장은 “혈장치료제에 대해서는 현재 임상시험을 하기 위한 혈장은 확보가 돼 이번 주에 혈장치료 제제가 만들어지고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로 확보된 혈장은 혈장치료제 제제를 본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