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과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7.10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외입국자 관리 강화 방안과 자가격리자 관리체계 강화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20.07.10

“3차 추경 따른 방역 일자리 7만 3000여개”

“모든 생활체육시설 고위험시설 지정은 과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선정해 운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여름 휴가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6월 초부터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각 지자체별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운영하도록 해 방역상황을 점검토록 했다”며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방역대책을 수립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해수욕장 현장대응반을 꾸려 방역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대형 해수욕장 8곳에 대해서는 백사장 구획면 또는 파라솔 등을 예약·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개장시간 외 야간의 음주와 취식행위를 금지하는 행정조치를 통해 밀접·밀집한 환경을 제한할 계획이다.

제주도 내 11곳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제주도 내 11곳 해수욕장이 정식 개장한 1일 제주시 이호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기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어 윤 반장은 “한적한 해수욕장 5곳을 개소하고 야간 해수욕장으로 속초해수욕장을 운영하여 특정 해수욕장에 밀집하지 않고 휴가객 이용이 분산하도록 할 것”이라며 “샤워장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게이트형 방역기를 설치하고 1일 3회 이상 소독 및 환기, 50%의 이용제한을 하는 방역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릉시는 해수욕장 방문객의 발열 확인 후 안심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하고, 163명의 인원을 통해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하며 드론을 활용하여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살핀다.

앞서 중대본은 휴가 기간이 겹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민간의 1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서도 여름휴가를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분산 운영하도록 지도한 바 있다.

윤 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여름철 해수욕장을 찾으실 때 가족 단위의 소규모로 한적한 해수욕장을 방문하시기를 권고드린다”며 “가급적 개인숙소와 시설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모든 생활체육시설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하는 건 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생활체육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행정조치를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라며 “GX(단체운동)류의 과격한 그러한 체육활동을 하는 곳에 대해서는 저희가 고위험지역으로 지정을 해서 현재 행정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위험시설 중에서 혹시 고위험시설로 가야 되는 생활체육시설 이런 부분들이 있는지 저희들이 계속해서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8일 줌바, 태보, 스피닝 등 GX류 운동과 탁구, 겨루기 운동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체육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3차 추경으로 편성된 희망 일자리 중 7만 3000여개가량을 방역 일자리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오랜 기간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지자체 공무원의 피로도 증가와 인력 부족 상황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들은 다중이용시설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과 방역 사각지대 발굴 등 각 지자체 실정에 맞는 생활방역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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