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

‘문고리 권력’ 논란에도 반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법무부 간부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과거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인 이규진 정책보좌관을 통해 보고가 이뤄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직접 반박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마치 “자신이 보좌관을 방패로 삼고 면담도 거절한다는 식의 말이 나오는데, 그런 비민주성을 생리적으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다양한 회의로 토론하고 다수 의견을 모아 결론을 내리는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며 멋대로 상상해 단정 짓고 비방하지 않기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은 추 장관이 법무부 고위간부들의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대신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출신인 이규진 정책보좌관이 간부들의 보고 대부분을 받은 뒤 전달한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추 장관은 몇 시간 뒤에 다시 한 번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문고리 권력’논란을 연달아 비판했다

추 장관은 “산사로 간 뜻은 나에게 로비를 하지 말라는 경고였는데 하다하다 안 되니까 말 없는 문고리 탓을 한다”며 “(문고리의 뜻이) 저와의 소통을 막거나 전횡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라면 오보 시정을 요청하며 아니하면 법적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추 장관은 법무부와 대검 협상안을 1시간 40분 만에 거부했는데 그사이 장관 입장문 가안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에게 유출돼 그 경위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규진 보좌관은 입장문 초안 유출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로, 일부 여권 관계자들과 사실상 법무부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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