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용 구미시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고 있다.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20.7.12
장세용 구미시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를 하고 있다.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20.7.12

시민 체감 복지로 인프라 확충

전국 최초 제도권 밖 가구 도와

남녀노소 위한 맞춤 복지정책

도내 첫 아동친화놀이터 조성

[천지일보 구미=원민음 기자]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가 민선 7기 출범 후 ‘참 좋은 변화 행복한 구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복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2년간 복지 관련 예산이 2018년 2941억원에서 2020년 4095억원으로 39% 증가함에 따라 시민이 체감하고 삶에 힘이 되는 복지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구미만의 맞춤형 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민간의 다양한 참여를 통한 복지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이 있다.

전국 최초로 복지 제도권 밖 위기가구의 복합적 문제를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해 만든 ‘구미 희망더하기 사업’은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현재까지 120가구에 1억 4000만원의 생계, 의료, 주거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계사업으로는 ▲저소득층 의료지원을 위한 ‘행복 주치의 사업’ ▲저소득층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 ▲저소득 아동의 학습지원과 진로 체험을 통한 미래 역량을 키우는 ‘희망학습관 3+1 사업’ 등이 있다.

‘행복 주치의 사업’은 관내 16개 병·의원과 협약해 공적 급여로 지원이 안 되는 치과 치료와 MRI, MRA 등 고비용 검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아시스 하우스 사업’은 9개 봉사단체 3454여명이 참여해 주거 취약계층 131가구에 도배·장판 교체, 보일러 수리 등 총 175건을 지원했다. ‘희망학습관 3+1 사업’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으로 주요 과목 학습코칭과 진로 체험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가 어린이날 아이사랑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20.7.12
구미시가 어린이날 아이사랑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20.7.12

사업으로 지원을 받은 박숙자(70대, 여, 구미시 남통동)씨는 “우리 같이 나이 든 사람들을 위해 구미에서 도와줘서 참 고맙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을 위해 이런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이와 더불어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고 만족하는 복지체계 정착을 위해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노인 돌봄 체계를 개편해 권역별 4개의 전담 수행기관을 지정하는 등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로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노인 돌봄 대상자를 1780여명에서 2250여명으로 확대한다.

또 노인 일자리 사업을 위해 현재 2745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초연금도 지난 2년간 2180명이 늘어난 2만 7500명에게 지원했다. 어르신의 건강한 생활을 보장하고자 경로당 411개소에 공기청정기와 정수기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복지정책은 장애인이 편견을 깨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활동 지원 맞춤 서비스 제공, 일자리 사업, 자립 지원 사업을 펼쳤다. 발달장애인의 보호와 부모의 부담완화를 위한 구미시 10번째 장애인주간 보호시설인 장천주간보호센터를 지난 6월에 개소해 장애인 돌봄 및 취업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특히 장애연금 등 16종에 이르는 복지급여 신청자들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도록 복지 소통데이를 운영해 성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에 1237가구 2324명의 저소득 주민이 신규로 지원을 받았으며 신규수급자 발굴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는 지난해보다 806가구 1141명이 늘어난 6957가구 9935명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최저생계 보장을 위한 저소득 주민 생활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구미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20.7.12
구미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구미시) ⓒ천지일보 2020.7.12

아동과 보육 부문에서는 국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42억원을 투자해 육아 정보기관인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시민의 공공 보육 요구에 부응해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를 추가 개원했으며 돌봄센터 확충과 지역아동센터 운영,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소득 수준별 최소 50%에서 최대 전액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 7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이에 걸맞게 구미시 산동면 구미산업확장단지 안 하늘공원에 도내 최초 아동친화놀이터인 ‘꿈을 담은 놀이터’ 조성과 함께 놀이 활동가 양성, 꾸러기 놀이마당 운영, 아동권리를 대변하는 옴부즈퍼슨 위촉, 아동 참여위원회 및 아동 친화 시범학교를 운영해 아동을 위한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여성복지에 대해서도 힘쓰고 있다. 공공장소 내 무인택배함 11개소 운영과 공중 여성 화장실과 금오산 올레길 안심 비상벨 46개소 설치 등 안전한 도시를 위한 정책과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위한 민·관·경 합동 ‘반딧불 지원단’을 구성했다. 특히 한참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 촬영 단속을 위한 여성안심보안관이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난 2018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받아 오는 2023년까지 ‘여성이 열어가는 양성평등 행복 도시 구미’를 비전으로 여성 참여 활성화, 민·관 거버넌스 강화, 일자리 돌봄, 안전 강화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지윤(30대, 여, 구미시 남통동)씨는 “구미시가 아동과 여성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복지 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며 “복지정책이 많더라도 시민 개개인이 체감하는 것은 미미하다고 본다. 이번 코로나19 생활지원금처럼 실질적인 혜택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지역주민, 민·관, 기업체 등 시민이 협력해 복지 분야에서 구미에 맞는 복지정책을 발굴하고 모두가 배려 받는 도시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시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구미 맞춤형 복지는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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