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중인 가운데 가을장마가 예보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천지일보 2019.9.5
사진은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DB

대응 1단계 조치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남 지역을 시작으로 밤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12일 오후 6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행안부는 현재 자연재난에 내릴 수 있는 가장 낮은 조치인 1단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다만 향후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이날 전남과 전북, 충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거나 발효 예정이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14일까지 100~200㎜(많은 곳 300㎜ 이상), 서울·경기·영서 지역은 50~100㎜다.

행안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에 침수에 대비한 배수펌프장 가동을 준비하고 산사태와 하천변 저지대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점검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지난 9~10일 내린 비로 약화된 지반이 무너져 내리는 일이 없도록 주의 깊게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호우특보 발효 지역의 둔치주차장과 지하차도도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아울러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과 인명피해 우려지역 대피소를 사용하는 경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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