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0.6.1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천지일보 2020.6.17

김조원 수석, 서울 도곡동·잠실동에 아파트 2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수억원에 달하는 강남 소재 아파트를 소유한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아파트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한신아파트(1988년 준공)는 지난달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호가가 1억원쯤 올랐다는 게 현지 부동산의 얘기다.

이 아파트에는 김조원 민정수석의 집(전용면적 84.74㎡)이 있다.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김 수석의 집을 두고 “로열동에 로열층”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서울 도곡동과 송파구 잠실동 갤러리아팰리스(123.29㎡) 등 투기지역에만 아파트 2채(잠실은 배우자 명의)를 가졌다.

김 수석은 이달 중 두 아파트 중 한 채를 팔아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지난 2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다주택 참모는 이달 중 주택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강력 권고해서다.

그러나 도곡한신아파트와 갤러리아팰리스 주변 복수의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두 아파트 모두 매물로 나오지 않았다. 한 공인중개사는 “개인적으로 아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비공개적으로 집을 팔기도 하지만 이는 이례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김 수석과 같은 유형은 또 있다. 김외숙 인사수석(부산 해운대구·경기 오산시 아파트), 황덕순 일자리 수석(충북 청주 아파트·단독주택 등 3채), 조성재 고용노동비서관(서울 송파구, 세종시 아파트)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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