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에 의료진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2020.7.9. (출처: 뉴시스)
인도 뭄바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격리시설에 의료진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WHO 전망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이 현재 상황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작다고 밝혔다.

12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CNB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사무차장이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서 우리가 이 바이러스를 뿌리 뽑고 제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간신히 (신규 확진자) 제로(0)에 도달했다가 외부에서 다시 바이러스를 들여온 나라들을 봤기 때문에, 항상 위험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산불과 매우 비슷하다”며 “작은 불은 보기 어렵지만 끄기는 쉽다. 큰불은 잘 보이지만 진화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작은 불을 끄려면 접촉자 추적과 공격적인 진단 검사 등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업 폐쇄와 자택대기 명령을 비롯한 엄격한 봉쇄 명령을 다시 시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나라들은 (접촉자 추적 등) 조치로 질병을 억제할 수 있고 또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전체 국가가 전면적인 봉쇄로 돌아가는 건 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체적인 거리두기, 위생, 적절한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하기 방침을 지키면서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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