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의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공군기지에서 지난 2009년 12월17일 미군 수송기가 이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일본 오키나와의 기노완시에 있는 후텐마 공군기지에서 지난 2009년 12월17일 미군 수송기가 이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일본 오키나와현 소재 미군 기지 2곳이 봉쇄됐다.

12일 교도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과 캠프 한센 등 미군 기지 2곳에선 이달 7~11일 총 61명의 미군 관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군 관계자들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키나와의 번화가와 해변에서 파티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주일미군은 미국 국방부의 방침을 근거로 감염자 수를 비공개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오키나와현이 강하게 요구하자 감염자 수 발표를 양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보고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며 “극히 유감이다. (미군의) 감염 방지 대책을 강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일미군 측을 비판했다.

그러나 주일미군은 감염자의 방문 이력 등 주민 방역 대책을 위한 정보를 오키나와현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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