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투, 쓰리룸 월세 (제공: 스테이션3)
서울 투, 쓰리룸 월세 (제공: 스테이션3)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6.17부동산대책 이후 서울지역 투·쓰리룸 월세는 지난달 대비 10% 올랐으며, 원룸은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다방에 등록된 서울 지역 원룸, 투·스리룸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 조정해 분석한 ‘다방 임대 시세 리포트’를 10일 발표했다.

다방에 따르면 2020년 6월 서울시 월세는 6.17 대책 발표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투·쓰리룸 시장(전용면적 60㎡ 이하의 투·쓰리룸) 평균 월세는 67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10% 급등했다. 특히 동대문구(65만원), 강북구(62만원), 강서구(60만원), 중랑구(62만원)가 가장 크게 올랐고, 관악구(62만 원), 금천구(57만원), 은평구(53만원), 서초구(101만원) 등도 3~5% 상승폭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는 2018년 8월 이후 22개월 만에 월세가 세 자리 수를 나타냈다.

서울 원룸 월세 (제공: 스테이션3)
서울 원룸 월세 (제공: 스테이션3)

서울시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원룸) 평균 월세는 56만원으로 지난달 대비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가 비교적 저렴했던 금천구(38만원), 도봉구(37만원), 구로구(38만원) 등에서 전달 대비 9% 이상 큰 오름폭이 나타났으며 이외에 강북구(39만원), 노원구(40만원), 은평구(41만원), 영등포구(45만원)도 7~8%씩 월세가 올랐다. 반면 중구(58만원), 성동구(45만원), 송파구(54만 원)는 2~3% 소폭 하락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도 지난달 대비 대부분 상승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희대학교(44만원), 서울대학교(40만원), 숙명여자대학교(48만원) 월세가 4~5% 증가했다.

스테이션3 다방 데이터 분석센터 관계자는 “정부 규제가 강남 고가 아파트를 겨냥하다보니 정책에서 제외된 단독·다세대·연립주택 시장이 주목받으며 그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던 강북, 강서 지역의 월세 오름세가 두드러졌다며 ”주택임대차 3법 추진 등을 앞두고 하반기 전월세 가격이 더욱 불안정해 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대학가 월세 (제공: 스테이션3)
서울 주요 대학가 월세 (제공: 스테이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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