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장례위 “피해 호소인 비난 말아야… 가짜뉴스 자제해달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오는 13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박 시장 장례위원회(장례위)’의 박홍근 공동집행위원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영결식은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고 소박하게 치른다는 기조하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장례위는 오는 13일 오전 7시 30분 발인 이후 서울시청으로 이동한 다음,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tb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계획이다.

영결식에는 유족,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만 참석하도록 하고, 참여 인원 수의 제한을 두기로 했다.

영결식 이후엔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하고,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한편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맡았다.

부위원장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권영진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5명이다.

고문은 정세균 국무총리, 김원기·임채정·문희상 전 국회의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상근 목사, 박경호 전국 박씨대종회 부회장이 맡았다.

장례위원은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서울시 의원·간부, 자치구청장, 시민 등을 포함해 총 1500여명이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피해를 호소해온 분(성추행 의혹 고발자)에게도 고인의 죽음은 큰 충격일 것이고, 그분께도 고통스러운 시간이 이어지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그 어느 누구도 피해 호소인을 비난하거나 압박해 가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도 고인과 유가족은 물론 피해 호소인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자제를 거듭 부탁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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