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장례식장을 비롯한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엔 그를 추모하며 슬퍼하는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되는 장례방식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 참여자는 375명이며 실제로 혈장 모집을 완료한 수는 171명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3373명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본지는 11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裝) 자체가 2차 가해”☞(원문보기)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르는 것을 놓고 미래통합당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시장(市葬)으로 오일장을 치르겠다는 방침도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정(市政)답지 않은 처사”라며 “교회의 구역예배나 밥 한 끼 먹는 모임조차 기어코 막겠다면서 정작 시청 앞에 분향소까지 마련해서 대규모 장례를 치르겠다는 발상은 고인을 욕보이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서울특별시장(葬)·성추행 의혹 논란 ‘활활’… 둘로 쪼개진 ‘민심’☞

박원순 서울시장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지 이틀이 지났다. 장례식장을 비롯한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분향소엔 그를 추모하며 슬퍼하는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 시장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진행되는 장례방식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만큼 박 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장in]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에 엇갈린 시선… “마지막 예의”vs“의혹 밝혀야”☞

“인생이 참 뭔지, 너무 허망하게 가셨습니다. 아직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서 빨리 돌아오십시오….”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 북악산 성곽길 인근 산속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서울시가 ‘박원순 서울특별시장(葬)’ 분향소를 마련해 11일 일반 시민들도 조문할 수 있도록 추모의 장을 만들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1일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고 박원순 서울시장 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7.11

◆중대본 “혈장 제공완료 171명… 내주 신천지 500명 혈장공여 진행”☞

방역당국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 참여자는 375명이며 실제로 혈장 모집을 완료한 수는 171명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는 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인 신천지 신도 500명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혈장 공여 참여자는 375명이며 실제로 혈장 모집을 완료한 수는 171명”이라며 “이에 따라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이 확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장(葬)’ 반대 국민청원 40만 육박… 야당도 비판 목소리☞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가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치러지는 것을 놓고 야당 측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르는 것을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40만명을 육박했다. 박수영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를 일이지 세금으로 5일장 치를 일은 아니다. 어쨌든 고위공직자로서 하지 말아야 될 짓을 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동의한 국민은 이날 오후 7시 20분 기준 4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20.7.11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동의한 국민은 이날 오후 7시 20분 기준 4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출처: 청와대) ⓒ천지일보 2020.7.11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35명… 국내 20명·해외 15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총 1만 3373명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신규 확진자가 35명 증가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337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발생은 20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9명으로 총 1만 2144명이 격리해제 돼 현재 941명이 격리 중이다. 완치율은 90.8%다. 전날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8명, 치명률은 2.15%를 기록했다.

◆[이슈in] 법무부 직접나선 ‘부모 징계권’ 조항 삭제 이번엔 될까☞

최근 아동학대로 아이들이 숨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법무부가 직접 나서 민법상 ‘징계권’의 개선과 체벌 금지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법안 개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간 수많은 아동인권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이 계속해서 민법의 친권자의 자녀 징계권 조항 삭제를 촉구했지만 그저 검토로 끝난 바 있기 때문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18

◆[정치in] 북한, 美에 대화 재개 조건 제시… 연내 북미회담 가능성 있나☞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전날(9일) ‘북미대화 촉구’ 메시지를 내놓자 다음날인 10일 북한이 즉각 답을 내놨다. 북한은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무익한 일”이라면서도 미국과의 대화 재개 조건으로 ‘대북 적대 정책 철회’를 꺼내드는 등 공을 넘기는 모양새다.

◆‘6.25전쟁영웅’ 백선엽 장군 별세… 향년 100세☞

한국군 최초로 대장 계급을 달았던 ‘6.25 전쟁영웅’ 백선엽 장군이 10일 오후 11시 4분께 향년 100세 일기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11일 육군 등에 따르면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당시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가 11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6.25전쟁 때 주요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에 올랐던 백선엽 장군은 10일 밤 11시께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정다준 기자]고 백선엽 장군의 빈소가 11일 오후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6.25전쟁 때 주요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에 올랐던 백선엽 장군은 10일 밤 11시께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천지일보 20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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