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마디야 무슬림 자마트 만수르 아마드 자히드 국제회장이 보낸 서한. ⓒ천지일보 2020.7.11
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마디야 무슬림 자마트 만수르 아마드 자히드 국제회장이 보낸 서한.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이솜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무슬림 단체장이 한국 정부에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핍박을 중단하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만수르 아마드 자히드 남아공 국제회장이자 최고 선교사는 서한을 통해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핍박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한국 정부가 이를 다시 고려하기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만수르 회장은 “이만희 총회장과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계속 핍박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케이프타운에서 다른 종교와 믿음 간의 평화로운 공존, 관용 및 조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있었던 행사와 회의 등을 다 봤고 이는 정말 칭찬할만하고 감사할만한 일”이라며 “특히 이만희 총회장은 핵전쟁에 대해서는 정말 큰 목소리를 냈다”고 회고했다.

그는 “어떻게 한국 정부가 이런 평화로운 인물과 그의 교회 활동을 핍박하고 추방시키려고 하는지 궁금하다”며 “이는 인권을 해치는 행위며 종교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수르 회장은 “한 종교와 다른 종교 간의 차이점이 무엇이든 간에 원활한 일처리를 위해서는 신앙의 자유, 행동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누군가가 대다수의 믿음과 다른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관용이 주어지고 완전한 믿음의 자유와 행동이 주어져야 한다”며 “대다수와 다른 믿음을 가졌다고 해서 핍박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핍박을 비판하고 한국 정부가 이를 다시 고려하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그에게 행동의 자유와 그의 성도들이 한국에서 신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서한은 최근 HWPL 각국 활동에 참여한 각계 인사들이 한국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신천지 교회와 HWPL에 대한 소송과 혐의를 중단하고 이들의 평화 활동을 지지하는 입장을 연이어 표명하는 가운데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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