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권준욱 부본부장 (출처: 연합뉴스)

임상시험 필요한 혈장 확보 완료

렘데시비르 효과, 호전 사례 9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방역당국이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 참여자는 375명이며 실제로 혈장 모집을 완료한 수는 171명이라고 밝혔다. 오는 13일부터는 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인 신천지 신도 500명이 혈장 공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부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혈장 공여 참여자는 375명이며 실제로 혈장 모집을 완료한 수는 171명”이라며 “이에 따라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이 확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신천지 측 500명의 혈장 공여를 위해 차주 3대의 혈장 채혈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한적십자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이는 향후 임상시험 이후 혈장 제제가 제제화할 때 활용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의 해외유입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이 국내 바이러스 유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무적으로 2주간의 자각격리와 전수조사, 능동감시 등의 모니터링을 거치기 때문이다.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최근 해외 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독일 발 여행자가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1
[천지일보=신창원 기자] 최근 해외 유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독일 발 여행자가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천지일보 2020.7.11

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씨가 이날 영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상주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공항에서 격리 예외 상황인 장례와 관련된 경우 음성이 확인되면 능동 감시를 하게 되고 빈소에서 상주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 박 시장의 분향소 마련과 관련해 “서울시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관련한 지침을 마련했고 방역수칙이 철저히 수행되도록 협의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 치료제 효과에 대해 42명의 중증환자에게 투여한 결과 9명의 환자가 호전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42명의 투여자 중 27명의 중증도 변화를 보면 효과에 대해 판단하기 힘든 상태 15명, 호전된 사례가 9명”이라며 “다만 그 호전이 약제에 의한 호전인지, 아니면 환자 스스로의 면역도가 좋아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악화된 사례는 3명이다.

베트남에서 유행하고 있는 디프테리아와 관련해서도 당부했다. 권 부본부장은 “호흡기 점막이 약한 아동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전염성이 강하며 치사율이 10%로 높다”며 “예방백신이 있으니 어린이와 함께 베트남 출국 예정인 분들은 예방접종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1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5명으로 이 중 국내발생이 20명, 해외유입이 15명이다.

국내 발생현황을 보면 서울 롯데미도파 광화문빌딩 관련 확진환자가 1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7명이며 수도권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 발생했다. 경기도 의정부 헬스장 관련 확진자 지인이 감염되면서 총 30명으로 늘었다. 안양시 주영광교회 확진자는 26명으로 증가했고 대전 서구 더좋은의원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총 18명이다. 광주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가 6명 증가해 총 127명을, 광주 배드민턴 클럽 관련 확진자는 4명으로 늘었다.

해외유입 국가는 미주 5명, 필리핀 4명, 카자흐스탄 4명, 우즈베키스탄 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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