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알투나에 있는 카지노에서 직원이 슬롯머신을 닦고 있다. 이 카지노는 3개월 봉쇄 후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마련해 24일 문을 다시 열었다. (출처: 뉴시스)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알투나에 있는 카지노에서 직원이 슬롯머신을 닦고 있다. 이 카지노는 3개월 봉쇄 후 코로나19 방역 기준을 마련해 24일 문을 다시 열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만 9천여명 발생하며 또 최다 기록을 세웠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흘째 6만명을 넘어서며 매일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래스카, 조지아,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몬타나, 오하이오, 유타, 위스콘신 등 총 8개 주에서도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8천명의 수감자를 조기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외곽의 산 쿠엔틴 주립 교도소에서 약 3300명의 수감자 중 절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플로리다주에서만 1만 1433명의 신규 확진자와 9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는데 이번 달 플로리다는 매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최다 수를 경신했던 유럽 어느 나라보다 더 많은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월트디즈니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테마파크를 11일 방역 수칙과 함께 재개장을 강행하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가 그간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이번 주부터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주일간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사망자가 4200명 이상 발생했으며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텍사스,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모두 지난 4주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100% 이상 증가했다. 미시시피, 테네시,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등 4개 주에서도 최소 20%의 사망자 증가률이 나타났다.

로이터는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병원들이 밀려 들어오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왔다고 전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318만 4573명이며 총 사망자는 13만 40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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