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에 반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한 동의가 올린지 6시간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1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박원순씨 장례를 5일장, 서울특별시장(葬)으로 하는 것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11만 3252명을 돌파했다.

박 시장의 장례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러진다고 서울시가 밝힌 시간이 이날 오전 9시경이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뒤 곧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 뒤 7시간 만에 11만명 넘는 국민이 동의한 것이다.

청원인은 “박원순씨가 사망하는 바람에 성추행 의혹은 수사도 하지 못한 채 종결됐지만 그렇다고 그게 떳떳한 죽음이었다고 확신할 수 있나”물었다.

이어 “성추행 의혹으로 자살에 이른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언론에서 국민이 지켜봐야 하나”며 “대체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건가”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위의 청원과 비슷한 내용의 청원도 많이 올라와있어 실질적으로는 20만에 가까운 국민의 동의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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