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부지에서 발견된 외성(석성), 토성, 배수로 발굴위치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3
지난 2018년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부지에서 발견된 외성(석성), 토성, 배수로 발굴위치도.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2.3

2만 5000㎡부지 980억 투입

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 공존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의 역사성과 호국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추진 중인 광장 조성사업에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모은다.

진주시는 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첩광장 조성사업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열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진주외성 등에 대한 문화재 보존사업으로 본성동 일대 촉석문 앞 2만 5020㎡ 부지에 총사업비 980억원(600억원 보상완료)이 투입된다.

이곳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약 3년간에 걸친 문화재 조사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부터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외성까지 각기 다른 형태의 유적이 발굴됐다.

진주외성이라는 한 공간에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까지 1300여년의 역사가 공존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시의원, 문화 분야 교수·시민단체·언론사·상인회, 전문가 등 각계 22명의 자문위원들이 구성됐다.

시는 이번 위원회의 다양한 자문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문화재 보존방안과 사적지 지정 및 광장 조성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문화재청 심의를 통과하면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본격적인 사업에 착공, 2022년 준공할 계획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날 “대첩광장은 천년고도 진주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진주성과 남강을 연계한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공간”이라며 “국난을 극복한 선조들의 위대한 정신을 바탕으로 특색적인 역사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린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마치고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전문가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7.10
지난 9일 진주시청 문화강좌실에서 열린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자문위원회 위촉식을 마치고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전문가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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