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광역시장(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7.10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7.10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국토교통부의 영동고속도로 확장사업과 연계해 소래IC 건설을 추진하겠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9일 ‘소래IC 설치 요청’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영동고속도로 군자영업소 이전과 영동고속도로 확장 사업을 소래IC 설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군자영업소 이전이 실현되면 소래IC 영업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져 인천시의 추가 재정 부담 없이 논현2택지 개발을 통한 LH 부담금 450억원만으로도 소래IC 설치가 가능해 진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에도 현 무료구간이 유료구간으로 전환된다는 점과 소래IC 건설로 주변 교통량이 증가할 수 있는 점 등은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소래IC 사업은 1997년 영업소 설치를 전제 조건으로 당시 건설교통부 허가를 받았지만 23년 가까이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700억원 이상의 영업소 설치비가 무료 구간이던 군자영업소∼서창분기점 10km 구간이 유료화 되는 점이 인천시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남동구 논현2지구 부분 준공 등 소래IC 주변 여건이 변화했고, 지난해 남동구의 여론조사에서도 주민 71%가 소래IC 건설에 찬성 의견을 낸 점을 고려해 국토부·한국도로공사와 소래IC 건설 추진 재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국토교통부는 군자영업소를 소래IC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인 서창JC에서 안산IC 구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 경우 인천시는 700억원 이상의 소래영업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국토부 계획대로라면 시의 추가 재정부담 없이 소래IC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민의 피해와 부담을 최소화하며 교통편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소래IC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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