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시정 위해 시민도 함께 해달라” 당부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有故)로 시장 권한을 대행하게 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시정 업무는 모든 서울시 공무원이 하나가 돼 차질없이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 부시장은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갑작스런 비보를 들은 시민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철학에 따라 (시정은) 중단없이 굳건히 계속돼야 한다”며 “모든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가 돼 시정 업무를 차질 없이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흔들림 없는 시정을 위해 시민 여러분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하고 브리핑을 마쳤다.
앞서 박 시장의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경 경찰에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며 박 시장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1·2차 수색 끝에 이날 0시께 숙정문과 삼청각 중간 부근의 야산에서 숨져 있는 박 시장을 발견했다. 현장에선 박 시장의 가방 등 소지품이 발견됐다.
한편 박 시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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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빛이나 기자
kshine09@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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