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박 시장의 시신은 가족의 실종신고 후 7시간여에 걸친 수색 끝에 숙정문 인근 산 속에서 발견됐다. ⓒ천지일보 2020.7.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 시신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박 시장의 시신은 가족의 실종신고 후 7시간여에 걸친 수색 끝에 숙정문 인근 산 속에서 발견됐다. ⓒ천지일보 2020.7.10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발견

경찰 현장 감식 후 병원 이송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수색 7시간여 만에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1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경찰의 현장감식 절차를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오전 3시 30분께 영안실에 안치됐다.

경찰은 추후 유족과 협의해 시신 부검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 시장에 대한 수색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그의 딸이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한 이후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 635명, 소방 138명 등 총 773명의 인력과 야간 열 감지기가 장착된 드론 6대, 수색견 9마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돌입한 끝에 약 7시간 만에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박 시장 비서로 일했던 A씨로 그는 “2017년 이후 성추행이 이어졌으며, 신체접촉 외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 사진도 수차례 보내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시장의 이번 실종 사태가 성추행 고소와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게 없다.

ⓒ천지일보 20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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