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몰렸다. 현재 경찰은 박 시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성북동 길상사 일대에서 인적이 드문 공간까지 집중적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소재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취재진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제공) ⓒ천지일보 2020.7.1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몰렸다. (독자제공) ⓒ천지일보 2020.7.10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마련된다.

10일 서울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 관계자들은 서울대병원에서 박 시장의 빈소를 예약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의 딸은 전날 오후 5시 17분께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유언 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고, 이에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7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2차례의 수색작업 끝에 이날 0시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서 박 시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박 시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은 박 시장 비서로 일했던 A씨로 그는 “2017년 이후 성추행이 이어졌으며, 신체접촉 외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 사진도 수차례 보내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시장의 죽음이 성추행 고소와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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