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시장 공관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7.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서울시장 공관 앞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천지일보 2020.7.9

“더 많은 피해자 있고, 신고 못해” 언론 보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박 시장이 최근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형사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박원순 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박 시장 전직 비서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면서 “정확한 고소 내용은 파악되지 않지만 박 시장의 성추행이 수차례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고소인에 대한 경찰 조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 상태다.

SBS도 지난 2017년부터 박 시장 비서로 일했던 A씨가 변호사와 함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SBS는 “2017년 이후 성추행이 이어졌으며, 신체접촉 외 휴대폰 메신저를 통해 개인적 사진도 수차례 보내왔다고 진술했다”며 “더 많은 피해자가 있고, 박 시장이 두려워 아무도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피소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출범식’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4.29

경찰은 행방이 묘연한 박 시장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박 시장의 딸은 이날 오후 5시 17분쯤 “4∼5시간 전에 아버지가 이상한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병력 2개 중대와 드론, 경찰견 등을 투입해 박 시장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박 시장의 휴대전화 번호 최종 기지국은 서울 성북구 관내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 50분쯤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으로 펌프 차량 1대와 구급대 1대를 출동시킨 상태다.

앞서 서울시는 박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알렸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시장실에서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서울과 지역 간 상생을 화두로 지역균형발전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SBS는 “시장 공관도 수색했는데, 공관에서는 박 시장이 남긴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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