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총괄심의관을 만나 내년도 국비 지원 요구를 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 2020.7.9
강임준 군산시장이 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총괄심의관을 만나 내년도 국비 지원 요구를 하고 있다. (제공: 군산시) ⓒ천지일보 2020.7.9

기재부 안도걸 예산실장 면담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전북 군산시(시장 강임준)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기재부 설득 활동에 연일 분주하다.

군산시에 따르면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장과 경제예산심의관을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지원 요구에 나섰다.

이번 방문활동은 강 시장이 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 실무부서를 방문해 주요사업 건의활동에 이은 후속 조치로, 국가예산 전반을 관리하는 안도걸 예산실장과 최상대 예산총괄심의관, 경제부처 예산책임자인 한훈 경제예산심의관 면담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 시장은 최근 정부3차 추경예산에 그린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 기반 구축’ 사업 예산이 확보된 상황과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사업이 과기부 기술성평가 통과로 예타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된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로 인해 군산지역에 4GW 규모의 태양광과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이 추진되고 연구시설 실증센터 설립이 가시화되는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연계 신규사업 국비지원 당위성을 피력했다.

특히 최근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 및 태양광 설비 제작 등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감 있는 경기부양과 연관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2개의 연계 사업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사업(총사업비 441억원)과 ▲조선해양설치·운송 인프라 구축사업(총사업비 250억원)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 지원 시 국내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상생형일자리와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서 군산형일자리 창업모델인 ▲혁신제조 창업팩토리 구축사업(총사업비 30억원)의 필요성도 설명했다. 혁신제조 창업팩토리 구축사업은 군산 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한 폐공장을 리모델링해 공유공장형 창업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금년도 산업부의 산단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지원 예산으로 89억원을 기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군산국가산업단지에 1200평 규모의 임대공장을 조성 후 내년부터 10여개 스타트업 기업을 입주시켜 소재·부품·장비 제조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을 밝혔고 성공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고가의 공동 활용장비 구입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위한 지원사업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고용·산업위기지역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를 거듭 요청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내년도 중점사업 국비확보를 위해서 기획재정부 실무담당부터 국장까지 지속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쟁점사항이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대응논리를 마련해서 신영대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 공조를 통해 기재부를 설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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