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3.16
경남도청 전경. (제공=경남도)ⓒ천지일보DB

올해 도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 발생
날생선 섭취 이력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사망
간질환, 당뇨 등 기저 질환자 예방수칙 지켜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가 8일 발생함에 따라 여름철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만성간질환을 지녔던 창원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이 날생선 섭취 후 피부 병변 증상에 따라 지역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숨졌다.

이후 병원체 검사 결과 8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정확한 인과관계는 조사 중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6∼10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오염된 해산물을 덜 익혀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됐을 때 주로 감염된다.

이 균에 감염되면 설사·구토·발열·오한·복통 등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발현 후 24시간 이내에 출혈성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만성 간질환·당뇨병·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지닌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때 사망률이 50% 이상 되는 등 치사율이 높은 질환이다.

올해 1월 전남 영광과 제주 산지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을 처음 분리한 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해수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해지다.

경남도 관계자는 “여름철 비브리오감염증 예방을 위해서 어패류는 5℃ 이하의 저온 보관 또는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 처리 후 섭취해야 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깨끗이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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