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6.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 ⓒ천지일보 DB

통합, 사모펀드 비리특위 출범

위원장에 유의동 의원 내정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은 9일 옵티머스 사태를 끝까지 파헤치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위(사모펀드 비리특위)를 출범했다. 위원장은 금융을 담당하는 정무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한 유의동 의원이 맡는다. 위원에는 검사 출신과 금융·경제 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한다. 김웅, 유상범, 윤창현, 이영, 강민국 의원 등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위 출범식에서 “옵티머스 사태와 라임 사태에서 관리감독 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문제의 징후를 포착하고도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하지 않아서 피해가 확대된 측면이 있다”며 “그런 와중에 정권 실세가 연루된 정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9

그는 “운용사 대표들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엔 미진한 부분이 많다”며 “더구나 이혁진은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한 경력도 있고 대통령의 베트남 행사에 참여한 내용도 있으며 정권의 핵심 실세와 긴밀하게 교류해온 사정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웅 위원은 “옵티머스 사건의 주범이 된 이혁진에 대해 석연치 않은 면이 많다”며 “거액을 횡령한 범인이고 그 외 폭행사건 등 많은 사건이 있는데도 출금금지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채 출국한 후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현재 기소중지된 상태”라고 했다.

이어 “문제는 이혁진이 출국해서 대통령 순방 장소였던 베트남의 모 호텔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어떻게 중죄를 지은 사람이 대통령 행사장에 나타날 수 있는지, 또 출국금지도 버젓이 이뤄지지 않았는지 경위를 검찰과 법무부가 밝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도 순방자 명단에 포함돼있지 않은 (이혁진이) 어떻게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에서 대통령 일정과 똑같은 동선을 보이고 있는지, 어떻게 행사장에 나타날 수 있었는지 이유에 대해 명백히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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