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9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8.29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의원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 지난 총선에서 750만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다”며 “그중 40%를 얻어오겠다. 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의원은 임기 2년 당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책임국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를 대비하겠다며, 전 국민 고용보험제 도입을 즉시 추진하고, 기본소득제 도입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9

김 전 의원은 또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적 통제에서 벗어난 검찰권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다. 통탄하고 또 통탄할 일”이라며 “저는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조국 민정수석,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 개혁안을 만들었다. 검찰이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의 교착 상태를 돌파하겠다. 의약품 지원을 비롯한 인도주의적 대북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대북제재의 틀이 인류보편의 가치인 인도주의보다 앞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주거안정권을 지키고 부동산 자산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며 “다주택 종부세 강화를 서두르고, 양질의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심화하는 광역상생 발전을 실현하고, 노사정 대타협으로 상생형 노동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당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국민께서 허락하신 176석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은 언제라도 매서운 채찍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며 “집권여당의 책임을 한층 더 무겁게 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지는 ‘책임국가’의 비전을, ‘책임정당’ 민주당이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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