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기상청이 홈페이지에 올린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사흘 뒤인 7일에는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예측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으로 작성됐으며,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기류를 타고 한반도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일본 정부 기관을 통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측 진행 상황을 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요오드 1베크렐(㏃)이 방출됐다고 가정했을 때 5일∼6일에는 이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그러나 7일에는 호남 등 한반도 남부지역에 1㎥당 1천조(兆)분의 1㏃ 상당의 방사성 물질이 지상에 낙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같은 날 서울과 강원도 등에 도착하는 방사성 물질은 이보다 100배 적은 1㎥당 10경(京)분의 1㏃로 대만과 비슷한 수치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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