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병원 밖 선별 진료소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인구 1%에 해당하는 인원

9개 주에서 누적환자 10만명 넘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8일(현지시간) 300만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누적 사망자 수는 13만 1857명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02만 2899명을 기록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우리는 3900만명이 넘는 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며 “그들 중 300만명 이상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30만명 이상이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1%에 해당하는 수치이자 300만명은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것이다. 지난 1월 워싱턴주에서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지 170일만의 기록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99일, 그로부터 200만명에 도달하기까지는 43일이 소요됐다. 그리고 그로부터 28일만에 다시 300만명을 넘겼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전담반 총책으로 임명하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전담반 총책으로 임명하고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단계의 행동을 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 뉴시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규모는 지난 2일 5만 4500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3일 5만 3300명으로 떨어졌고, 이후 사흘간 4만명 정도를 유지하다가 전날 급증했다. 이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만명을 기록해 하루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앙지 가운데 하나인 텍사스주에서는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환자가 1만명을 넘었다. 조지아주가 이날 누적 환자 10만명을 넘기면서, 미국에서 누적환자 10만명을 넘긴 주는 모두 9곳으로 늘어났다.

플로리다주의 경우는 43개 병원의 중환자실(ICU)이 모두 찼고, 32개 병원에서는 중환자실 병상이 90% 찬 것으로 집계됐다. 애리조나주에서는 이날 가장 많은 1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천명에 육박하며 최고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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