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7.8
허성무 창원시장.(제공=창원시)ⓒ천지일보 2020.7.8

민선7기 2년 여론조사, 10명 중 7명 긍정
전반기 직무수행평가, 65.9% '잘하고 있다.'
향후 중점 분야, 52.5% ‘경제’ 가장 높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허성무 창원시장 출범 2주년을 맞은 민선7기 사람중심 시정변화에 대해 창원시민 70.3%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허성무 시장의 전반기 직무수행평가에 대해 창원시민 65.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해, 1년 반 만에 12.6%P가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전문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창원시 시정만족도 조사 결과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허성무 사람중심 시정에 대해 2018년 여론조사(59.0%) 때보다 11.3%P 상승한 수치다. 이번 여론조사는 창원시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26일 양일간 유선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3%P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의 토건·개발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시정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시민의 삶을 챙기는 허성무 시정에 대한 시민의 공감대와 만족도가 매우 높아진 것과 함께 2년간의 굵직한 성과와 크고 작은 변화들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긍정적 평가(91.9%)가 부정적 평가(6.4%)보다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19 사태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발휘한 창원시 위기 대응능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부터 선제적으로 생활 방역을 추진해 감염병의 추가 확산을 최소화하고 4차례에 걸친 창원형 비상 경제 대책을 추진하는 등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올해 4월에는 재료연구소의 한국재료연구원 승격을 이뤘다고 했다.

정주 여건 변화에 대한 응답으로는 창원시민 90.4%가 시가 다른 지역보다 살기가 좋거나 비슷하다고 응답했지만 다른 지역보다 살기가 나쁘다는 응답은 2018년 여론조사(14.0%) 때보다 6.6%P 하락한 7.4%에 그쳤다. 창원시에서 삶의 여건 개선 여부에 대한 응답 역시 지난 여론조사(38.9%)보다 8.2%P 상승한 47.1%가 향후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시는 스마트선도산단 선정,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제조업 혁신을 통한 지역산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정상화,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북면 신도시 고등학교 신설, 스타필드 입점 갈등 공론화 마무리, KTX 증편, 북면 송전탑 철회 등 해묵었던 현안과 지역민의 숙원 해결에 따른 시민 인식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는 환경(22.7%), 복지(19.8%), 도시정책(17.9%) 순으로 지난해 다른 분야 대비 환경 분야에서 가장 크게(5.4%P) 상승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7%에서 5.7%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로다. 주민 소통 노력에 대한 응답에서는 창원시민 71.4%가 ‘창원시가 정책 추진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해 2018년 조사 결과(57.8%)보다 13.6%P 상승했다.

향후 중점을 둬야 할 분야로는 경제(52.5%), 복지(14.9%), 환경(11.5%) 순으로, 경제 분야가 가장 높았다. 경제 분야의 경우 2018년 조사(54.4%) 때보다는 1.9%P 소폭 하락했다.

창원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가 매년 향상되는 추세에 대해 창원시는 운동화 시장이라 불리는 허 시장이 시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간의 시정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자평했다. 시정 목표인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의 시정이 안정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다.

허성무 시장은 이번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를 접한 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미흡한 부분은 면밀히 분석해 향후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당장 눈앞의 성과와 평가에 안주하기보다는 미래세대를 위해 앞으로의 10년을 내다 보고, 시민이 더욱 더 행복한 창원을 만들기 위해 더 속도를 내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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