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4일 광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9명이 발생한 ‘광주일곡중앙교회’ 입구. ⓒ천지일보 2020.7.5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지난 4일 광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9명이 발생한 ‘광주일곡중앙교회’ 입구. ⓒ천지일보 2020.7.5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일곡중앙교회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8일 노컷뉴스 등 교계매체 보도에 따르면 광주일곡중앙교회는 담임 정연수 목사의 명의로 낸 성명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가는 엄중한 비상시국에 저희 교회의 관리부실로 청정지역 광주광역시와 주민께 크나큰 상심과 피해를 끼친점에 대해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특별히 직접적 피해를 겪고 계시는 일곡동 자영업 사장님들과 학교 관계자 및 주민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같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즉시 방역 당국의 지시에 따라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해 이틀간 관련된 교인(약 1100여명) 검체 검사를 완료했다”면서 “그 결과 7월 7일 현재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에 입원조치 됐으며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음성 진단자는 전원 자가 격리조치의 지시를 따라 자택에서 전담공무원의 개별관리 하에 관련 수칙을 철저히 따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저희 교회는 15일간 교회건물 폐쇄 및 모든 소모임 활동을 중단했다”며 “자가 격리자 관리를 철저히 이행하고 점검해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일까지 9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일곡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17명이다. 일곡중앙교회는 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예배나 기도회 등의 집합 모임을 강조했던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관련기사☞ [이슈포커스] 광주일곡중앙교회 “꼭 성전예배 드립시다” 그후 세 달… 코로나 집단감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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