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7일 프레스센터에서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7.8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 7일 프레스센터에서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0.7.8

2년간 477억 투입·실증사업
코로나 등 감염병 대응 기술
774억 생산·396명 고용유발
국가 바이오헬스산업에 기여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최종 의결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이번 특구지정으로 국내 최초 인간게놈 정보를 활용한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쾌거를 마련했다”면서 “AI를 기반으로 게놈전문 산업단지를 위한 국내외 게놈바이오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해 게놈서비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특구 지정은 오는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이며, 사업비는 총 477억원(국비 256억, 시비 200억, 민자 21억)이 투입된다. 특구지정 규모는 울산과학기술원과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등 6개 지역 119만 8293㎡다.

울산시는 향후 4년간 2개의 법적 규제사항이 면제되고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학교병원 등 11개 관련기관·기업과 3개 실증사업을 2년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헬스케어와 정밀의료서비스 산업화 실현 위한 바이오데이터 팜 구축·실증 운영 ▲심혈관질환·우울증 등 질환맞춤형 진단마커 개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유전체 분석·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등이다.

시는 특구기간 동안 9개의 전문기업 유치와 396명의 고용유발 효과, 77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비롯한 2030년까지 규제특례를 통한 게놈서비스산업 사업화로 매출 2천억원, 수출 2천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게놈서비스 산업이 앞으로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울산석유화학·정밀화학소재 등 울산 제조업과 긴밀히 협력해 바이오신산업을 육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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