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 (출처: 뉴시스)

“부동산 문제로 여론 매우 좋지 않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각 부처는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고위공직자 주택보유 실태를 조속히 파악하고, 다주택자는 하루빨리 매각할 수 있게 조치를 취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부는 정 총리의 지시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자체 고위공직자 다주택 현황을 파악하는 등 후속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 총리는 “최근 부동산 문제로 여론이 매우 좋지 않아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고위공직자가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으면 어떤 정책을 내놔도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백약이 무효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간이 흐른다고 금방 지나갈 상황이 아니다”며 “고위공직자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기인데, 사실 그 시기가 이미 지났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국민께서 무엇을 요구하시든지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면서 “이 점을 공감하고 각자 입장에서 최선의 정책을 준비하고 대비해 주기를 특별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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