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이번엔 “까불면 안 돼, 나는 남조선 수령님 목사님”
전광훈 목사, 이번엔 “까불면 안 돼, 나는 남조선 수령님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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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가 지난 5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주일전국연합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예배에는 최소 1000여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주일전국연합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예배에는 최소 1000여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코로나 확산에도 대형집회

5일 주일예배서 이같이 주장

문재인 대통령 향해 또 막말

“지도자 중 간첩 뽑아내야”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특별히 중국의 지하교회, 중국의 지하교회 예배에 우리 예배가 USB를 통해 쏙쏙 들어가고 있어요. (중국 교인들이) 날 보고 남조선 수령님 목사님이라고 그래요. 그러니 여러분 앞으로 나한테 까불면 안 돼. 나는 적어도 남조선의 수령님 목사님이야.”

이는 5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주일예배에서 전광훈 목사의 설교 내용 중 일부다. 예배당을 가득 메운 수백명의 교인들은 이러한 전 목사의 말에 일제히 “아멘!”을 외치며 큰 박수로 화답했다.

전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예수한국 복음통일’ 이란 타이틀을 달고 대형집회를 강행하고 있다. 대다수 교단과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을 염려해 예정 돼 있던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과 정반대의 행보다.

전 목사는 이날 예배 설교에서 “청와대에 간첩이 있다”고 언급하며 신도들을 향해 어김없이 ‘색깔론’을 쏟아냈다.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음에도 “감방에는 문재인을 넣어야 한다” “문재인은 헌법 위반자” 등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전 목사는 “우리 예배 설교가 미국, 캐나다, 북미 성도들을 비롯해 아시아권에 쏙쏙 들어가고 있다”며 “중국에 지하교회 거기는 유튜브가 안돼서 하루 뒤에 usb로 복사본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편지들이 오는데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북한은 앞으로 반드시 복음 앞에 무너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목사는 “나는 다시는 감방에 안 간다. 절대 갈 일 없다”며 “안 가면 그만이지. 나는 성경과 양심의 자유 앞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주일전국연합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예배에는 최소 1000여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전광훈 목사가 지난 5일 서울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진행된 주일전국연합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예배에는 최소 1000여명이 넘는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전 목사는 “선거법에 애매하게 걸리는 것이 있다 쳐도 나는 상위법인 대한민국 헌법 지키는 운동을 하고 있다”며 “밑바닥의 적은 법 가지고 까불면 되나. 감방을 넣으려면 문재인을 넣어야지. 문재인을 헌법 위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거대한 영적 싸움에 붙었는데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날 전 목사는 최근 외교안보라인 개편에 대해 언급하며 청와대에 간첩이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청와대가 의심스럽다. 이번에 국정원장 임명한 것 봤지 않나”면서 “임종석은 전향한 적도 없는데 (외교)안보 특보에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지도자 안에 들어가 있는 모든 간첩을 뽑아내야 한다”며 “그래서 8.15 대회를 선포했다”고 했다. 이어 “(오는 8.15 대회는) 작년에 한 8.15 대회와 다르고, 광화문 집회와 다르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근본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4.19와 5.16을 이어가는 혁명을 완성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 15일 발의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에 대해 전 목사는 “아무리 저급한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고 가르친다. 이게 바로 선악과”라며 “사람들이 이런 말에 넘어간다. 북한에 돈 가져다주고 서해5도를 넘겨줘도 전쟁보다 낫다는 것이다. 이런 말에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춘근 박사는 ‘평화를 원하느냐, 전쟁을 준비하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님, (이춘근 박사에게)와서 공부 좀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6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시작된 전광훈 목사의 전국 지도자 말씀 학교는 8일까지 진행된다. 말씀학교에는 약 3000명(주최 측 추산)이 등록,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매개로 교회 소모임 등이 지목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전 목사는 내달 15일에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한번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4일 예배 설교에서 “8월 15일 국민대회를 나라를 바로 세우는 디데이로 정했다”며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각 지역에서 준비해주시되 이번에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투표를 한 1115만명은 다 나와야 된다. 우리가 혁명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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