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0.7.3.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코로나19 대응 불만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이 예고한 대로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의 코로나19(COVID-19) 부실 대응과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5월 말 탈퇴를 선언한 바 있다.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국무부 관계자가 미국이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 의사를 밝히는 세 문장으로 된 서신을 보냈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최종 탈퇴가 이뤄지는 시점은 1년 뒤인 2021년 7월 6일이다.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의회는 대통령이 미국을 WHO에서 공식적으로 탈퇴시켰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WHO가 중국에 편향돼 있다며 개혁을 요구한 데 이어 지난 5월 말 WHO와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간 WHO에 지난해 기준으로 약 4억 달러(약 4912억원)를 지원했다. WHO 연간 예산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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